2012년 11월5일, 개교하다
2012년 11월5일. 올 해로 개교 12년이 됩니다. 나는 용감하게 도전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에서 대학비전을 안고 일을 시작한 지 두달 남짓 지났습니다. 교육부로부터 컴퓨터와 영어,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허가를 받자마자 나는 개교 기념식을 기획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용감하다 못해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우선 학생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기교기념식을 갖는 것도 용감한 일이었지만, 그 기념식에 생면부지의 이른바 학원 주위의 유지들 모두에게 초청창을 보낸 것입니다. 기념식은 학원 부엌을 넓게 개조한 식당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당시 직원이라고는 영어선생으로 뽑아 놓은 대학을 갓 졸업한 키르기즈인 페리잣과 베기마이, 그리고 부엌에서 일 하는 러시아인 리마가 전부였습니다. 원장인 나와 직원 3명이 1..
은혜
2024. 1. 1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