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리더급으로 찍어놓은 학생이 한 일
I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리더십도 좋은 학생이었고 만나면 항상 눈도 반짝이는 전도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의 총장으로서 대부분의 업무는 학장이나 교수들에게 위임하지만 내가 한가지 절대로 위임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학교를 이끌어갈 리더를 내 스스로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손님을 치르던 아니면 학교의 중요한 행사를 하던 나는 그 과정에서 앞으로 대학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있는 지 없는 지 눈여겨봅니다. I라는 학생도 그런 학생 중의 하나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는 대학 잔디밭 운동장을 산책하며 돌고 있었습니다. 내가 속도를 조금 내고 있는데, 한 학생이 다가와 나를 가로 막았습니다. 바로 그 학생이었습니다..
고난
2024. 4. 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