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독교서적이지만 이슬람이 금하는 극단적인 책은 아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콘테이너에 있던 책 48권이 보내졌습니다. 수사관들이야기에 따르면 대학에서 발견된 책들이 대학에서 종교를 ‘강요’하기 위한 자료로 쓰여졌다는 일부 강경 이슬람교 학생들의 고발에 따라 책들을 감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사회부 기자생활을 하면서 수사의 시작부터 증거물의 채집, 검찰송치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증거물들이 과학적 수사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라면 책에 묻어있는 혈흔이라든지 책 내용보다는 책을 둘러싼 물리적 증거들을 분석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문의 자유가 있는 대학 안에 종교관련 책들인 지 아닌 지 수사한다는 것은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기가 찰 노릇이었습니다. 학교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관의 수사를 받고 ..
고난
2024. 3. 24.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