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초의 내가 하지 않은 결정
#1 이른 나이에 일자리를 떠나다 꽤나 이른 나이에 나는 은퇴를 경험했다. 내 나이 53세. 대학 졸업 후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능력이 빛을 볼 나이였다. 나는 언론계 생활을 하다 공직에 입문한 케이스. 정치적으로 임명된 자리여서 대개 나를 임명해 준 정부가 끝나면 함께 나오는 게 그 바닥에서는 상식이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3개 정부에 걸쳐 일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래서 더 여한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막상 이른 나이에 일자리를 떠날 생각을 하니 아쉬웠다. 내가 곧 일자리를 떠나 그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 한창 생각할 그 때, 나는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2층 사무실에 있었다. 지난 20여 년 간 경력 차단이 없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떠난 다는 것이 생소했고 또 무척 아쉽게 느껴졌다. 바로 그 때 나는..
예정
2023. 3. 31. 20:48